•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네이버 '인물 연관검색어' 종료에 이어 '연예 댓글' 전격 폐지한다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검색창의 '인물 연관검색어'와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를 잠정 폐지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검색창의 '인물 연관검색어'와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를 잠정 폐지했다.


지난 5일 네이버는 오후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연예인에 대한 인격 모독과 사생활 침해, 혐오 표현 등과 같은 부정적인 측면이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 되어왔기 때문이다.


인사이트네이버 연예 뉴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인물 검색 결과에서 연관 검색어가 제공되는 서비스도 종료됐다.


현재 네이버는 '좋아요', '훈훈해요', '화나요' 등 평가 항목과 기사 추천 항목만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연예 뉴스 하단 댓글 창에는 '언론사가 연예 섹션으로 분류한 기사는 연예 서비스에서 댓글을 제공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게재돼 있다.


이와 같이 실행된 '댓글 서비스 중단 방침'에 국가인권위원회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혐오 표현 근절을 위한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최 위원장은 댓글 폐지의 취지에 대해 "온라인 속 이주민, 난민, 성 소수자, 장애인 등에 대한 혐오표현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실제 증오 범죄로 이어지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인터넷 공간이 사회적 소수자의 편견을 강화하고 사회통합을 위협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고 지적했다.


인권위가 지난해 실시한 '청소년 인식조사'를 보면 혐오표현을 접한 청소년 82.9%가 소셜네트워크나 커뮤니티, 유튜브, 게임 등 온라인을 통해 혐오표현을 접했다고 응답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다양한 영역에서 혐오표현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모두의 변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