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체짓 막으려고 만든 번호표 위조해 새치기한 뒤 '마스크' 산 아주머니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아무리 돈이 있어도 구매 자체가 힘들어진 'KF94' 마스크.


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시민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아침 일찍 집을 나서 약국 혹은 우체국·농협 등에 줄을 선다.


많은 사람이 몰려 감염 가능성이 있는 위험까지 무릅쓴 것인데, 이 열악한 상황 속에서 이기적인 욕심으로 새치기를 하는 시민들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체국에서 공적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길게 서 있던 중 '새치기' 하다가 걸린 여성을 봤다는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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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오전 8시께 우체국에 도착했고, 판매 가능한 마스크는 총 85명분이었다"라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그곳에 줄을 서 있던 한 아주머니는 새치기를 막기 위해 손등에 대기번호를 적자고 제안했고 이내 실행에 옮겼다. 혹시 모를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구매가 시작됐다. 그러던 중 문제가 생겼다. 번호가 똑같은 사람이 있었던 것이다. 번호가 같은 둘은 서로가 진짜라고 주장했는데, 번호를 적어준 아주머니가 필적 감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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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가 확인한 결과 유독 한 여성만 숫자의 형태가 달랐다고 한다.


하지만 이 뻔뻔한 새치기범은 끝까지 자기가 잘못한 게 없다고 우겼다. 그리고 끝내 마스크 구매에 성공했다.


A씨는 "직접 대기번호를 적어줬던 아주머니가 자신의 번호표를 양보했다"라면서 "그래서 결국 그 새치기한 여성은 마스크를 사 갔다"라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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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을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모두가 불행을 겪는 이 시기에 이기적인 행위로 타인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그럼에도 다행인 점은 이 상황을 보고 안타까움을 느낀 몇몇 시민이 구매한 마스크 중 일부를 이 아주머니에게 나눠줬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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