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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 제주에 있던 '중국인' 불법체류자가 자기네 나라로 도망치고 있다"

중국인 불법체류자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줄어든 일자리에 스스로 중국으로 귀환하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코로나19의 여파로 제주도의 상황이 안좋아져 자진 출국을 원하는 불법체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9일 법무부 산하 제주 출입국, 외국인청에 따르면 23일 이후 자진 출국을 원하는 불법체류자 수가 평소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법무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를 위해 자진해서 출국하는 불법체류자들에게 입국 금지 및 벌칙금을 면제해주겠다고 밝힌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코로나19가 한국에 확산되면서 그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게 중국인 불법체류자들의 귀국 발길을 재촉한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뉴스1


그뿐만 아니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제주도 경제 상황 또한 크게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출입국청 관계자는 "불법체류자들이 체류하는 주된 이유는 일자리에 있다. 지금처럼 경제가 안 좋으면 도내 체류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도 중국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가워져 떠나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체류자들의 자진 출국이 늘어나고 있지만, 제주도와 중국 사이의 직항 항공편은 춘추항공사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출국 대기자들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현재 제주시에 거주 중인 불법체류자는 약 1만 여명 가량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