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6일(금)

"매체들이 '미담 기사' 쓰고 있다"는 말을 들은 정은경 질본 본부장이 측근에게 한 말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코로나19와 질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얼굴이 날로 수척해지고 있어 걱정하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그러나 정 본부장은 잇단 우려에도 더 고삐를 단단히 쥐고 있다. 응원과 위로는 감사하지만, 방역망이 완전히 통제되지 않는 지금 해야 할 것은 딱 하나라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방역 성공'. 정 본부장은 현재 자신을 둘러싼 미담 기사들에 대해서도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개인에게 쏠리는 관심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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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정 본부장은 최근 전 직원에게 잇단 국민의 성원과 별개로 분발을 촉구했다.


매체는 정 본부장이 당시 "방역당국의 고생을 알아주는 것은 감사하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상황 대응에 부족함이 많고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자신을 둘러싼 미담에 대해서는 "개인에게 관심이 쏠리거나 미담으로 포장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고 한다.


정 본부장의 리더십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질본은 정 본부장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고 있다.


인력 대부분이 한 달 가까이 긴급상황센터와 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숙실을 해결하며 비상근무를 이어오고 있지만, 흔들리지 않고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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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본부장 역시 쪽잠을 자청하고 있다. 직원보다 늦게 퇴근하는 날이 많고, 일 처리도 완벽하리만치 꼼꼼하다는 질본 관계자의 전언도 이미 여러 차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국민의 건강과 안녕을 책임지는 그의 신념은 2017년 질본 본부장 취임사에도 잘 녹아있다.


"국민의 신뢰와 보건 의료 분야 리더십은 우리의 리더십에서 나온다"


확진자가 3일 0시 기준 4,812명까지 늘어난 가운데, 그의 리더십에 또 한 번 온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