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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2시간 근무하다 지쳐 병원 바닥·의자서 '쪽잠' 자는 간호사들

대구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이 열악한 근무 환경에 지쳐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SBS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떼로 쏟아지고 있지만, 환자를 치료할 의료진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의 간호사는 원래 하던 업무에 더해 간병인과 보호자 역할까지 해내고 있는 실정이다. 3교대 근무가 2교대로 바뀐 지도 어느덧 2주째라고 한다.


지난 2일 SBS에 따르면 수백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는 대구의료원에서는 간호사 160여명이 쪽잠을 자가며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2주째 손이 모자라 3교대에서 2교대로 바꿔 환자를 돌보고 있었다. 더구나 격리된 병동에서는 환자의 간병인 역할까지 해야 했다.


인사이트SBS


한 간호사는 "(환자 중에는) 치매가 있어 기저귀를 갈아야 하고, 기저귀를 뜯어내고 옷을 갈아입혀야 하는 분이 계시다"고 매체에 말했다.


또 간호사들은 일회용 방호복도 부족해 한 번 병동에 들어가면 서너 시간씩 일을 하고 나온다고 한다.


병원이 중증 환자 중심으로 변경되면서 일은 더 늘었다. 병원을 떠나는 간호사들도 생기고 있고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하다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인사이트SBS


200명이 넘는 간호사들이 대구로 찾아왔지만, 대구 간호사회는 여전히 간호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지원을 요청하는 긴급 호소문도 낸 상황이다.


한편 2일 17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보다 599명 늘어 4,335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도 6명 늘어나 총 28명이 됐다.


대구에서도 확진자가 처음으로 3,000명을 넘어 전체 확진자의 70% 이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