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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영생불사'한다고 생각하냐" 기자 질문에 대답 사절한 이만희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고 자신의 입장을 내놨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고 자신의 입장을 내놨다.


이 가운데 한 취재진으로부터 '본인이 영생불사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은 이 총회장이 순간 보인 모습이 주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일 이 총회장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 중 '본인이 영생불사라고 생각하느냐'란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이날 그는 경기도 가평군 '평화의 궁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천지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드린다"며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준비한 입장문을 읽은 이 총회장에게 취재진의 질문 세례가 쏟아졌다.


이 중 한 취재진이 이 총회장에게 "본인이 '영생불사'(죽지 않고 영원히 산다)라고 생각하냐"는 인상적인 질문을 던졌다.


영생불사란 신천지의 핵심 교리 중 하나로 '순교자들과 신천지 신도가 하나 돼 1000년 동안 왕 노릇 한다'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에 이 총회장은 대답을 회피했다. 그가 잠시 당황하자 사회자가 등장해 "종교적인 질문은 받지 않겠다. 코로나19 관련 질문만 받겠다"며 답변을 일축했다.


그렇게 대답을 넘긴 이 총회장은 이후 점점 언성을 높이더니 외부 회견장에 모인 취재진 앞에서 "우리는 다 성인이다. 이러면 난장판이 된다"며 고함을 치기도 했다.


한편 신천지 측은 지난 1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 총회장 등 신천지 지도부를 살인 등의 혐의로 검찰 고발한 사실에 대해서 "동의할 수 없다"며 "우리를 고발하기 전에 정부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