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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한 장에 4천원 현금만 받고 판매하는 CU 편의점

마스크 한 장을 4천원에 판매하면서 카드 결제까지 거부한 편의점이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마스크를 구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품귀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업자들의 무분별한 폭리와 일부 중국인의 사재기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은 점차 늘어갔다.


이에 정부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마스크, 손 소독제 긴급 수급 조정 조치'를 통해 마스크 공급에 매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마스크를 이용해 소비자를 우롱하며 본인의 이득만 챙기려는 편의점까지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마스크 1장을 4천원이라는 가격에 판매한 편의점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글쓴이는 이날 마스크를 사기 위해 청담동에 위치한 한 CU 편의점에 갔고 이곳에서 충격적인 모습을 보게 됐다.


편의점 카운터에는 마스크가 담긴 것으로 보이는 상자가 올려져 있었고 상자 앞쪽엔 "마스크 1장 4,000원 판매"라고 적혀 있었다.


심지어 카드 결제는 받지 않았고 현금으로만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었다. 현금 판매만 고집한다는 점은 본사의 규제를 피하고 탈세 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행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편의점의 황당한 영업에 놀란 글 작성자는 해당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마스크에 대해 신고를 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해당 편의점에 대해 CU 측은 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본사 공급 물량이 아닌 개별적으로 사입해 판매한 것"이라며 "해당 가맹점에 상품을 철수하고 시정될 수 있도록 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마스크 품귀현상을 막기 위해 지난달 26일 '마스크, 손 소독제 긴급 수급 조정 조치'를 통해 특단의 조처를 내렸다.


해당 조치에 따라 오는 4월 30일까지 마스크 업체들의 수출을 당일 생산량의 10% 이내로 제한했다. 또 생산량의 50%를 공적 판매처에 공급하도록 했다.


또 이날 오전 11시부터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는 보건용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으며 정부는 품귀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