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전 '도쿄올림픽 취소' 예고한 일본 애니 '아키라'
영화 속 배경인 '네오 도쿄'는 올림픽 개최 147일 전 폭발로 인해 폐허가 됐고, 올림픽은 무산됐다.
[뉴스1] 박형기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이를 예견한 일본 만화영화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1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의 취소를 32년 전 제작된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아키라(AKIRA)'가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영화 속 배경인 '네오 도쿄'는 올림픽 개최 147일 전 폭발로 인해 폐허가 됐고, 올림픽은 무산됐다.
영화 속엔 도쿄 올림픽 개최를 '카운트 다운'하는 간판이 나오고, 간판에는 도쿄 올림픽 147일 전이라는 문구가 있다. 그 문구 바로 아래 '중지다 중지’라는 낙서가 쓰여 있다.
정말 놀라운 것은 2월 28일이 도쿄 올림픽 147일 전이라는 사실이다.
이에 따라 영화 속 이 장면은 일본 누리꾼들의 성지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우연치고는 너무도 기막힌 우연이다", "올림픽보다 건강이 우선이다" "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신기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