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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심각해지자 짐싸서 자기 나라로 돌아가기 시작한 중국인 불법체류자들

외국 불법체류자들이 코로나19 공포로 인해 한국을 떠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최근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의 수가 단기간에 크게 늘은 건데, 어쩌면 코로나19의 여파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하자 감염병을 피하기 위해 불체자들이 한국을 떠나고 있다는 것이다.


29일 법무부 산하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이후 자진 출국을 원하는 외국인 불법체류자 수는 3배 이상 급증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는 국내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시기와 일치한다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전국에서 자진 출국을 신고한 불법체류자는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었다.


이는 지난 75일간 하루 평균 신고자 수 299명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특히 국내에서 불법체류자가 다수 분포된 제주의 경우, 불법체류자 중 '중국인'이 자진 출국을 신고한 경우는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총 230명에 달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이에 일부 제주~중국 운항 노선이 지난 27일부터 재개되면서 제주를 빠져나가는 중국인의 출국 행렬이 더 빠르게 지속되고 있다.


29일 중국 춘추항공사의 제주~중국 상해 노선을 이용해 총 217명이 출국한 반면, 제주로 들어온 입국자 수는 단 12명에 불과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돈 벌러 먼 타국에서 건너 온 사람들도 강제로 내쫓는 코로나의 공포가 실로 대단하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