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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반대에도 중국에 마스크·방호복 '6억원'어치 지원한 박원순 서울시장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중국 물품 지원에 대한 여론이 안 좋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중국 4개 도시에 6억 원 상당의 의료 물품을 지원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서울시가 중국 4개 도시에 약 6억 원어치 의료 물품을 지원했다.


지난 11일 서울시는 자매도시인 베이징과 우호도시 충칭 등 12개 도시에 6억 원 상당의 물품을 보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지원 품목에는 의료용 물품들로 의료용 보호복, 고글, 안면구 등이 포함됐다.


인사이트Youtube 'New China TV'


이후 28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서울시는 12개 도시에 보내기로 했던 6억 원 상당의 의료 물품을 중국에 전달했다.


지원 도시는 12곳에서 4곳으로 줄었지만 '6억 원'이라는 지원 금액은 동일했다.


지원 도시가 축소된 이유는 코로나19가 국내에서 급격히 확산하면서 중국 물품 지원에 대한 여론이 안 좋아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더 큰 논란이 발생하기 전, 지원을 빠르게 마무리하기 위해 물품을 도시 4곳에 몰아서 준 것 아니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발생한 서울시의 중국 관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의 중국 응원 영상이 서울 곳곳에 게재되는 일이 있었다.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시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다니는 지하철역 6곳에 중국 응원 동영상을 게재했다.


이 동영상에는 박 시장이 중국어로 "우한짜요!(우한 힘내라), 중궈짜요!(중국 힘내라)"라고 외치는 응원 모습도 포함돼있었다.


해당 동영상은 CCTV 등 중국 언론에도 소개되며 국내외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영상을 본 많은 시민들은 "이러한 시기에 적절치 않은 영상 같다"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