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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없던 대구 신천지 교인 600명 중 '400여명' 코로나 '확진' 판정

신천지 교인 중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무증상자'에게도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와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수애 기자 = 대구 신천지 교인 중에서 코로나19 증상은 없지만 양성 판정을 받은 '무증상 감염자'가 대거 확인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증상이 없던 대구 신천지 교인의 70%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무증상 감염이란 기침, 발열, 폐렴 등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검체(침, 가래)를 채취한 결과 코로나 양성 판정이 나온 경우를 뜻한다.


문제는 이러한 무증상 감염 상태에서도 코로나19 전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지난 18일 독일과 중국 연구진이 발표한 국제 학술지 논문에 따르면 발열과 기침이 없는 환자의 코와 목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바이러스 검출량도 유증상자와 비슷해 전염력도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증상 감염자가 치명적인 결정적인 이유는 감염원을 찾는 역학조사가 어렵다는 것이다.


사실상 이들은 언제부터 감염이 시작됐는지 알 수 없기에 역추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한편 지난 28일 기준 검사를 완료한 대구 신천지 교인은 총 1,900여 명이며 이들 중 유증상자는 1,300명, 무증상자는 600여 명이다.


검사 결과 유증상자 87.5%, 무증상자 70%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4일 보건복지부는 대구 시민 2만 8천여 명과 대구 신천지 교회 9천여 명 등 총 3만 7천여 명 검사를 끝마치는 데 2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3월 첫째 주까지 검사가 계속 이뤄질 가운데 최소 3월 초중순까지는 일일 확진 환자 규모가 상당히 클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확진자 수는 총 2,931명이며 사망자는 16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