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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약 9천명 나온 중국 9개 지역서 '6만명'이 한국에 들어왔다"

중국 내 코로나19 위험지역에서 이달에만 6만여명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후베이성(湖北省)을 제외하고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중국의 9개 성(省)에서 이달에만 5만 8,904명이 국내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입국을 금지한 후베이성발 입국자는 없었지만, 확진자가 1,000명 안팎인 9개성에서는 6만명 가까운 인파가 한국에 발을 들였다.


지난 27일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2월(1~23일) 중국발 여객의 도착 현황' 자료를 분석해 공개했다.


중국 내 확진자 수는 후베이가 가장 많고, 이어 광둥·허난·저장·후난·안후이·장시·산둥·장쑤·충칭 순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 위험지역 9곳의 확진자는 총 8,727명이다.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을 포함한 중국 전역의 35개 공항에서 총 14만255명이 한국에 들어왔다.


성(省)별로는 광둥(2만1079명), 쓰촨(1만8558명), 후난(1만3648명), 지린(1만2954명), 허난(1만2892명) 등의 순이었다.


곽 의원은 "광둥·허난·후난 등은 확진자가 1,000명 이상 나온 곳이며, 후베이를 둘러싸고 있는 인접 지역"이라며 "이렇게 자유롭게 국내를 드나드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중국 내 코로나19의 피해 현황은 28일 0시 기준 확진자 7만 8,824명, 사망자 2,788명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국내 입국자가 가장 많은 광둥의 확진자는 1,347명이며, 허난(1,272명), 저장(1,205명), 후난(1,017명) 순으로 피해가 발생했다.


후베이성 다음 확진자가 많은 네 곳의 입국자는 각각 광둥(2만1079명), 허난(1만2892명), 저장(5,645명), 후난(1만2648명)으로 5만2264명 등이다. 나머지 5개 성에서는 총 6,640명이 들어왔다.


그러나 정부는 중국 전역으로부터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실익이 없어 실행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중국인 입국을 전면적으로 제한하지 않는 것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가운데 최선의 대응 방안'을 검토한 결과"라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