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현지인들만 아는 '인생샷' 비밀 장소 5곳

Instagram 'hyesunnylife_'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파란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 시원한 바람과 구멍 송송 아기자기한 돌담까지. 제주도 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들이다.

다른 사람들도 당신과 같은 곳을 떠올려 유명한 관광지는 금방 '핫플'이 되고 만다.

사람이 많이 몰릴수록 인생샷을 건질 확률은 '0%'에 가까워지기 마련.

또한 다른 사람들도 다 아는 유명한 곳만 찾아다니면 어느 순간 질리게 된다.

색다른 제주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여기를 주목하자. 제주 현지인들만 알고 있다는 숨겨진 인생샷 명소를 소개한다.

1. 서귀포 진곶내 물개바위

Instagram '_dahye_92'

Instagram 'hyesunnylife_'

제주 서귀포시 월평동에 위치한 진곶내라는 곳이다. 지도에 위치를 찍고 공터에 차를 세우면 내려가는 길목이 하나 보인다.

길목으로 들어가면 바다로 흘러내려 가는 계곡물이 보이는데 그 길 따라 쭉 내려가다 보면 커다란 바위가 하나 나타난다.

양쪽으로 절벽이 있는 자같밭 한가운데 덩그러니 서 있는 이 바위는 물개를 닮은 모양이다.

물개 바위 위에 올라가 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마치 신선의 나라에 온 듯한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2. 항파두리항몽유적지

Instagram 'theynever_know'

Instagram 'milim_luckyk'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항몽유적지는 제주에서 역사적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고려 시대 마지막까지 몽골의 침략에 맞서 싸운 삼별초가 최후를 맞이한 장소로 그들을 기리며 만들어진 유적지다.

항몽유적지 입구에는 사진 찍기 좋은 넓은 꽃밭이 있다. 봄에는 유채꽃, 여름에는 수국과 해바라기가, 가을에는 단풍과 코스모스가 무성하게 꽃밭을 이룬다.

계절별로 가서 사진 찍는 맛이 있는 명소 중의 명소다.

3. 스타벅스 성산DT점 앞 꽃밭

Instagram 'iogga43'

많은 숨은 명소들이 그렇듯 여기는 딱히 명칭이 없다. 네비게이션에 '스타벅스 성산DT점'을 찍고가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거다.

봄에 유채꽃이 넓게 피어있는 이곳에서는 꽃밭 한가운데에 잘 자리잡으면 의외의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멀리 떨어져 조그맣게 보이는 성산일출봉이다. 배경에 이 미니 성산일출봉을 담고 구도를 잘 맞춰 사진을 찍어보자.

유채꽃과 바다, 성산일출봉까지 제주를 상징하는 세 가지를 한 장의 사진에 담을 수 있는 좋은 장소다.

4. 천왕사길

Instagram 'hjh_9268'

Instagram 'mylove_____seowoo'

제주시 1100도로를 타고 한라산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동쪽 골짜기에 큰 절이 하나 있다. 1955년 지어진 천왕사다.

1100도로에서 천왕사 방향으로 꺾는 구간부터 시작해서 절 입구까지 도로가 쫙 펼쳐져 있다.

양옆에 있는 커다란 나무들 사이 도로 한가운데에서 사진을 찍으며 포커스가 가운데로 맞춰져 정말 예쁜 사진을 건질 수 있다.

봄과 여름에는 초록빛,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색, 겨울에는 하얀 눈옷으로 갈아입은 나무들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5. 갯깍주상절리대

Instagram 'kuozai'

Instagram 'with_sese'

서귀포시 색달동에 위치한 해안 절벽이다. 제주도에는 이처럼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주상절리가 많다.

그런데 이곳 주상절리는 좀 색다르다. 용암이 식어 굳은 절리가 바위 동굴 모양으로 형성됐기 때문이다.

바위 동굴 틈으로 아름다운 하늘빛이 보이는 이곳에서 사진을 찍어보자.

역광 때문에 인물은 실루엣으로 나오지만, 배경과 어우러지는 모습이 실루엣이라 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