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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 87%는 '중국 입국 금지'에 찬성한다"

대한민국 국민 87%가 중국발 입국금지 조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한지혜 기자 = 중국 우한에서 퍼진 코로나19(우한 폐렴)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한발 늦게 시작된 국내 코로나 환자 급증에 세계 각국에서는 잇따라 한국발 여행객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도 외부 코로나 유입이 두렵기는 마찬가지일 터.


지난 26일 쿠키뉴스는 데이터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중국 입국금지와 관련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대한민국 국민 87%는 "'중국 입국금지'를 찬성한다"라고 답했다.


인사이트쿠키뉴스


조사는 지난 24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여 1,09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에 대한 우려 정도와 문재인 정부의 대응에 대한 신뢰도 등을 다뤘다.


조사에 따르면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는 급격히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 예방을 위해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조치를 취해야 하는지를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8.3%가 "전면 금지를 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전면 금지는 아니지만 "여행객은 막아야 한다"라는 응답도 28.9%에 이르렀다. 반대로 "막아서는 안 된다"라는 답은 11.1%에 불과했다.


인사이트쿠키뉴스


하지만 정부는 꾸준히 "중국발 여행객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할 예정이 없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한국은 중국 후베이성에 한해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런 대응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도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처에 대한 신뢰 정도를 묻는 질문에 "신뢰하지 못한다"라는 부정적 응답이 전체의 51.8%로 나타났다.


반면 "신뢰한다"라는 긍적적 응답은 46.0%에 머물렀다.


앞서 코로나 사태가 대규모로 불거지기 전부터 국민들은 '중국발 여행객 입국금지' 조치를 요구해왔다.


인사이트뉴스1


의료계 또한 한 달여 전부터 중국발 입국자 금지 조치를 6차례나 강력히 권고했다.


하지만 정부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고, 이후 결과적으로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사태가 커지기 전 수많은 우려를 무시한 결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이터리서치가 2020년 2월 24일 하루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여론조사(유선 20%+무선 80% RDD방식, 성·연령·지역별 할당무작위추출) 방식이었다. 


응답률은 11.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