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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파헤친다"···신천지 본부 탈탈 털어서 숨은 신도 찾아낸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천지 교회에 강제 조사를 벌인 가운데 신천지 측이 제출한 자료가 일부 거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수애 기자 = "신천지 측이 자꾸 허위 자료를 제공한다는 증거들이 많았다"


2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과천 신천지 본부를 강제조사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 지사는 "제일 결정적인 건 대구 집회에 참석한 사람을 정부에 20명이라 통보했는데 35명이었고, 20명에 포함되지 않는 대구 참석 교인 확진자가 나왔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성남시 확진자는 대구 집회에 참석했지만 신천지 측이 밝힌 20명의 신도 명단에 빠져있었다.


신천지 측이 신도 명단을 제대로 제출하지 않은 것이 입증된 것이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이 지사에 따르면 신천지에서 정부에 제공하겠다고 했던 16일 과천 집회 참석자는 1,920명이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거의 사실과 달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강제조사를 해본 결과 9,930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명백하게 의도적으로 숨긴 것으로 생각한다"며 "신분, 교육 장소, 예배 장소, 숫자 등 신천지 교인은 숨기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드러나면 안 되는 사람들이 주지 않을 거다. 그들의 입장을 이해한다. 그러나 우리 입장에서 이 위기 상황에서 반드시 사실대로 확보하고 대응 조치를 해야 되기 때문에 그들을 믿고 기다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경기도는 지난 26일 경기도 내 신천지 신도 3만 3,582명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으며 16일 과천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석한 9,930명 중 경기도 거주자 4,890명을 확보했다. 


이중 유증상자 215명을 확인한 상태다.


앞서 경기도는 개인 정보 유출 우려에 따라 감염병 확산 방지 목적 외에 신도 명단이 활용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지기로 신천지 측과 합의 각서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6일 이 지사가 "경기지역 신천지 전체 신도에 대한 역학 전수 조사를 3일 안에 끝내겠다"라고 선포한 가운데 신천지 신도 추가 명단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