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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공포에도 마스크 벗고 게임하는 청소년들로 바글바글한 PC방 근황

정부가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지만 청소년들은 아랑곳 하지 않는 분위기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천명'을 돌파하며 상황의 심각성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학교 밖 교육시설과 PC방 등 청소년들의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럼에도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게임하고 있는 수십 명의 청소년들로 바글거리는 PC방 모습이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26일 인사이트가 확인해 본 결과 이날 오후 4시경 서울 목동 학원가의 한 PC방에는 청소년들이 가득 들어차 게임 등에 열중하고 있었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이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옆 사람과 약 50~60cm 이내의 간격으로 다닥다닥 붙어 앉아 밀접하게 접촉한 상태다.


마스크를 쓴 청소년들은 고작 3~4명뿐 대부분 착용을 하고 있지 않거나, 마스크를 벗어 자리에 올려 두기도 했다.


특히 친구들과 여럿이 몰려온 것으로 보이는 중학생 무리들은 과장 봉지 하나를 돌려가며 먹는 것도 모자라, 게임 중 옆 친구에게 욕설하며 씹고 있던 음식물을 친구한테 튀기기까지 해 경악하게 만들었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200석이 넘어 보이는 해당 PC방에 빈자리는 거의 없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다수 학원이 잠시 문을 닫으면서 학원가에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청소년들은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불과 3일 전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이용 자제를 당부한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이처럼 여전히 청소년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방역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261명이며, 사망자는 1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