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학생들 PC방 못 가게 해달라"...부총리 발언에 차별이라며 폭발한 PC방 사장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대책 회의에서의 유은혜 사회부 총리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초비상사태인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대책 일환으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학부모들에게 한 당부의 말이 논란이 되고 있다.


자영업자의 현실을 고려치않고 특정 업종을 언급한 것이 적절치 못했다며 비판받고 있다.


지난 25일 매일경제의 보도에 따르며 앞선 23일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범정부 대책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유치원 및 초·중·고교 개학까지 학원과 다중이용시설, PC방 등을 이용하지 않도록 학부모들이 지도해 달라"고 언급한바 있다.


이에 대해 PC방 업주들은 유 부총리의 언급이 부적절하며 "왜 하필 PC방을 콕 집어 말했나"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다중 이용 업소가 PC방만 있는 것도 아닌데 특정 업종을 언급한 것이 업계를 죽이는 짓이라며 비판했다.


서울 마포구에서 PC방을 운영하는 문모씨(26)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서 고객이 눈에 띄게 준 상황에서 대놓고 PC방을 언급해 난감했다"며 "확산 예방을 위해 조심하면 좋겠지만 안타까운 것은 사실"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심지어 유 부총리의 SNS에도 항의성 댓글이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콕 집어 PC방이라고 말한 것은 이유가 무엇이냐"며 지적했다.


유 부총리의 발언을 문제 삼는 청와대 국민청원 마저 등장했다.


지난 23일 다중이용업 종사자라고 자신을 밝힌 한 시민은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PC방 이용 자제해달라는 유은혜 장관님의 사과를 촉구합니다'라는 청원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수많은 다중이용 업소 중 PC방이라는 단어를 꼭 집어서 표현을 한 것이 바람직한가 의문이 든다"며 "적절치 못한 단어를 사용해 대한민국에서 PC방에 종사하고 있는 모든 업주분들을 한순간에 나락에 빠뜨려주신 유 장관의 진심 어린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해당 청원은 25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1,000명이 넘게 동의했다. 현재 유 부총리의 입장을 표명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