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직장인이 코로나 걸리자 옆 건물 아모레퍼시픽 전직원 3500명 '재택근무'한다
서울시 용산구 LS타워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자 옆 건물 아모레퍼시픽 사옥에도 폐쇄 조치가 내려졌다.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LS그룹 계열사가 입주한 서울 용산구의 LS타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LS용산타워는 전날 저녁 건물 폐쇄조치를 했다.
그런데 건물을 폐쇄한 건 LS타워만이 아니었다. 바로 옆 건물이었던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본사 사옥도 즉시 폐쇄됐고 직원 전원이 재택근무에 나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오전 9시께 출근한 전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공지했다.
바로 옆에 사옥을 두고 있는 LS그룹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내린 조치다.
아모레퍼시픽 용산 본사와 LS용산타워는 25m 거리를 두고 접해 있어 확진자와 아모레퍼시픽 본사 근무자 간 동선이 겹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것으로 판단된다.
사옥에는 아모레퍼시픽 그룹 직원 3500명이 근무 중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바로 옆 LS타워 건물에서 확진자가 소식을 듣고 바로 전 직원에 대한 재택근무를 공지했다"며 "방역은 하루 진행되지만 향후 재택근무 연장 여부는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밤새 6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되며 이날 오전 기준으로 총 환자가 893명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