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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연기에도 교직원은 출근하라고 하자 자기 '신천지' 교인이라며 협박한 대구 교사

자신을 신천지 교인이라고 밝힌 대구 교사가 학교 휴업조치와 관련해 불만을 품은 듯한 글을 게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신천지 홈페이지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저 신천지 교인인데 3월 첫째 주 출근하라는 말씀이시죠? 잘 새겨듣고 출근하겠습니다^^"


대구 지역의 한 교사가 자신을 신천지 교인이라고 밝히며 이같은 글을 남겼다.


지난 21일 대구교육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말이 안 통하는 교육청인듯한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대구교육청 소속 교사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저 신천지 교인인데 3월 첫째 주 출근하라는 말씀이시죠? 잘 새겨듣고 출근하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인사이트대구교육청 홈페이지


개학 연기로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는데, 교직원들은 출근해야 하는 상황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대구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 시점을 오는 3월 9일로 1주일 연기했다. 하지만 교직원들은 학생들과는 달리 출근해야 한다.


실제로 해당 지역 한 초등학교 교사가 지난 9일 열린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대구교육청 측은 "자유게시판 글을 확인했지만 개인정보보호법상 아이피(IP) 추적이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신천지 명단을 토대로 교사이면서 신천지 교인인 이들을 별도로 파악 중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24일 대구시교육청은 휴업기간 중 필수 인원만 학교에서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학교 현장 근무 인력을 최소화하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