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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 '6400명' 대구·경북 다녀가 '코로나19' 확산 비상 걸린 군대

군 장병 6,400여 명이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하거나 접촉한 사실이 밝혀져 격리 조치됐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한지혜 기자 = 코로나19(우한 폐렴)가 전국을 뒤덮고 있다. 특히 대구의 경우 오늘(24일) 하루만 155명의 확진자가 추가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군 장병 6,400여 명이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하거나 접촉한 사실이 밝혀져 군 당국에 비상등이 켜졌다.


국방부가 지난 21일 대구·영천·청도 지역 방문자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해당 지역 방문 군 장병은 총 6,400여 명으로 확인됐다.


조사 시점은 대구 지역 '슈퍼 전파자'로 불리는 31번 확진자가 처음 증상을 보인 10일을 기준으로 정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해당 6,400여 명은 지난 10일 이후 본인 및 동거가족이 대구·영천·청도 지역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된 인원이다.


국방부는 이들을 조사 단계부터 부대별로 별도 공간에서 예방적 격리를 시행하고 1일 2회 증상을 확인 중이다.


격리 공간은 부대 회관, 독신 숙소, 휴양소 등 1인 격리가 가능한 곳을 우선적으로 활용했다. 생활관은 층 단위·건물 단위로 분리했다.


예방적 격리 조치 중인 대다수는 1인 격리를 원칙으로 하지만 시설의 제한이 있는 경우에는 '코호트 격리(감염원 노출 기간이 비슷한 사람을 같은 공간에서 1m 이상 떨어트려 생활하도록 격리)' 개념을 적용한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다만 이 중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된 인원은 1인 격리를 원칙으로 했다.


이와 관련 앞으로는 대구·경북 지역 부대와 타 부대 인원 간 이동이 통제된다.


타 지역 방문과 출장 또한 필요한 경우에 한 해 지휘관 승인 하에 시행해야 한다.


국방부는 전 부대 종교행사는 당분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군인과 군인 가족들의 민간 종교시설 참석 또한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전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