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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 학교·학원 다 쉬어서 '멘붕' 온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 근황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대거 발생하는 가운데 개학 연기 조치와 학원 휴업 등으로 인해 수험생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수애 기자 =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수험생들의 절규가 울려 퍼지고 있다.


지난 23일 유은혜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일을 일주일 뒤로 연기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학원을 통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적으로 모든 학원에 당분간 휴원할 것을 권고했다.


이를 두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험생들의 한탄이 느껴지는 게시글이 다수 등장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공부환경이 바뀌고 분위기가 어수선한 탓에 공부에 집중하기 힘들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올해 고3이 된 수험생 A씨는 "집중이 안 돼서 미칠 것 같다"라는 심경을 토로했다. 집 바로 앞에서 코로나 감염증이 퍼져 불안할뿐더러 자가격리 상태에 놓여 답답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수험생 B씨는 "평소 학원에서 공부하는데 갑작스레 공부환경이 바뀌게 되니 적응하는 게 힘들다"라며 "생각보다 사태가 길어져 몸과 마음 모두 힘들다"라고 전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이를 공감하는 수험생들의 댓글이 잇따라 달리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와 달리 "집에서 자습 시간이 생겨서 오히려 좋다", "어차피 학교에서 공부 안 했는데 잘됐다" 등 오히려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수험생도 있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한편 현재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상 교육부 장관의 휴업명령권을 발동해 공식적인 개학일을 다음 달 9일로 연기한 상태다.


개학이 미뤄지며 수업 일이 부족해지는 문제는 여름, 겨울방학을 줄여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현 방침에 따르면 방학을 줄이는 것으로 법정 수업일수(유치원 180일 이상·초중고 190일 이상)를 채울 수 없는 경우 학교장이 수업일수를 감축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개학 연기 일수 추가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수험생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이 울려 퍼지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