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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질환 가진 코로나19 환자는 '사망률' 6배 더 높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가 6명으로 중 절반은 기저질환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국내 코로나19 사망자가 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그중 절반은 기저질환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8일 5번째 사망자는 경북대병원 도착 후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그동안 만성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을 받는 등 중한 상태로 음압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었다.


중대본은 이 환자에 대해 "기저질환인 만성신부전이 있었고, 입원 중 인공 심폐 장치인 체외막산소화장치를 사용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사망자가 7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그중 대다수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기저질환이란 평소 본인이 갖고 있던 만성적인 질환을 말한다.


고혈압, 천식, 당뇨병, 신부전 등이 기저질환에 해당하며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면역력이 급속히 떨어져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다른 사람보다 감염이 더 쉽게 될 수 있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사망 환자들의 기저질환이 폐렴 증상을 악화시켰을 가능성에 주목하며 "예를 들어 고혈압 환자는 아무 병이 없는 사람보다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사망률이 6배가량 높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가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병례 7만 2,314건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체 사망률은 2.3%다. 


이 중 기저질환이 없는 사망자는 0.9%에 그쳤으나, 심혈관계 질환자 사망률은 10.5%나 됐고, 당뇨병이 있는 확진 환자의 사망률도 7.3%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 23일 감염병 위기대응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이는 국내에서는 지난 2009년 이른바 '신종플루'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최고수준의 위기대응단계가 발동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