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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메르스 치료했던 감염내과 교수 "지금까지 나온 '코로나' 확진자 숫자 빙산의 일각"

감염병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고려대 교수가 코로나의 확진 폭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오늘(23일) 오전에만 123명이 추가되며 총 56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발생 증가세가 가파른 가운데 과거 사스, 메르스 치료의 최전선에서 감염병 치료에 앞장섰던 전문가가 날카로운 예측을 제기했다.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22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한국이 처한 상황에 대해 엄중한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김 교수는 2003년 사스 때 정부 자문 위원을, 2015년 메르스 때 메르스 즉각 대응팀 공동팀장 등을 맡으며 국내 감염병 연구의 권위자로 꼽히는 만큼 그의 발언은 더욱 신빙성을 더한다.


김 교수는 "대구·경북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상 더는 지역만의 일이 아니다, 지금 나온 확진자 숫자도 빙산의 일각이라고 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메르스 때 두 달 만에 확진자가 186명이 나왔다. 확진자만 봤을 때 코로나19가 메르스 때 증가 폭을 훨씬 넘어선 셈"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이에 김 교수는 역학조사에 치중하고 있는 정부의 방역 대책도 수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지역사회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젠 '동선 파악'에 치중할 게 아니라 환자에 대한 선제적인 치료와 함께 사망자 수를 줄이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확진자뿐 아니라 사망자도 하루 1명꼴로 나오며 점차 늘고 있는 까닭에 무엇보다 발 빠른 치료가 우선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