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0대 첫 확진자, 자가격리 무시하고 가족과 외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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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9세 남성 환자가 자가 격리 지침을 어기고 외식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200번째 확진자 A군은 지난 19일부터 감기와 콧물 등 증상을 보였고 이틀이 지난 21일 오전 거주지 인근의 동래구 대동병원에 차려진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A군은 여기서 약 1시간 30분 동안 진단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를 했으며 보건 교육도 받았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 격리하라는 지침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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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A군은 이를 따르지 않았다. 병원에서 나온 후 인근의 대형마트를 들렸고 이어 가족과 함께 외식했다. 

A군이 외식할 시간 부산시 보건당국이 전화했고, 이에 지침을 어긴 게 들통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오후 6시 반 양성 판정이 나와 전화했는데 환자가 식당에서 가족과 외식 중이라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곧바로 보건소 앰뷸런스에 실어서 의료원으로 이송했고 해당 식당도 긴급 방역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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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이 마스크를 잘 착용했는지에 대해서도 부산시 당국은 "아주 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답했다. 

한편 A군은 지난달 31일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로 입국한 2차 우한 교민 귀국자의 아들로 알려졌다. 

그의 아버지는 충남 아산에 위치한 경찰 인재개발원에서 2주간 격리됐다가 지난 16일 퇴소했다. 퇴소 후에는 자택이 있는 부산에서 거주했다. 

A군은 선별진료소 방문 전날인 18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21일까지 동래구의 목욕탕, 동래구청, 온천교회 등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