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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금지령' 떨어졌는데도 서울 잠실에서 '비밀 포교'한 신천지

당분간 집회가 금지된 신천지가 은밀히 포교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채널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는 신천지 교회가 국민들의 비판을 피해 은밀한 포교 행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단이 공식적으로는 집회 중지를 지시했지만, 뒤로는 다른 행동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온다. 


시민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신도가 170여명에 달하는데도, 여전히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채널A에 따르면 최근 신천지는 서울 잠실에서 은밀한 포교 활동을 벌이고 있다.


매체는 지난 18일 오후 10시 30분 잠실동의 한 건물이 포착된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이 건물은 신천지의 전도 장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채널A


영상에서는 오후 11시가 되자 여러 사람이 우르르 쏟아져 나왔다. 앞서 신천지 측이 이날 오전 코로나19와 관련해 자체 모임을 금지했으나, 반나절도 채 안 돼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이 영상은 신도인 자녀를 둔 부모 A씨가 직접 촬영한 것이다. 그는 "진짜 얘네들이 (교리) 수업를 안 하나 하고 제가 가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인원수는 30명 정도였다. 15명은 신도였고, 15명은 새로운 교육생이었다"고 증언했다.


건물 관계자도 A씨의 발언에 신빙성을 더했다. 그는 이 건물을 두고 "신천지가 사용하는 교육장"이라며 "100~200명까지 신도가 몰린다. 18일 이후에도 사람이 왔다"고 밝혔다.


이에 신천지 교인들 집회 및 모임에 대한 통제가 더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한편 주춤하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19일 신천지예수교회 다대오 지성전(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슈퍼 전파 사례가 나온 뒤 빠르게 늘고 있다.


이 교회에서는 A씨가 예배를 본 9일과 16일 집단 감염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두 번의 예배에는 총 1,000명이 넘는 신도가 운집했다고 한다.


21일에는 무려 10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고, 22일인 오늘 오전에는 14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표되면서 총 환자 수는 346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