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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코로나19 국내 확산 '골든타임' 놓쳤다"

전문가들은 정부 대응을 보고 코로나19 확산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평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코로나19(우한 폐렴)의 확산 기세가 무섭다. 지난 18일 대구에서 31번 확진자가 나온 이후로는 4일 만에 346명까지 늘었다.


지난 21일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관련 "국가 위기 대응 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대신 "대응 단계를 경계로 유지하되, 실질적인 대응 수준은 심각 단계에 준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국민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 속에 내린 조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앞서 2009년 정부는 신종 인플루엔자(신종 플루)가 유행했을 때 심각 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아직은 코로나19 사태 통제가 가능하단 입장이다.


박 장관은 "지역사회 전파가 막 시작되는 초기 단계이고 원인이 분명해 통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조금 다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전병율 차의과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역에서) 수십 명만 나왔다고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미 수많은 '31번 환자'가 전국에 퍼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골든타임'을 놓친 정책이 얼마나 실효성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의료계는 지난 20일 첫 사망자 발생 이후로 메르스 때처럼 정부가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도 전국 각지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특정 집단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