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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의심되자 스스로 병원 찾아가 입구에서 열 재달라 요구한 경북 여대생 확진자

경북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23세 여대생이 병원 입구에서 열을 체크해달라고 하는 모범적인 대처를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생기자 일상에서 빠짐없이 마스크를 착용해 확산을 막은 17번째 확진자에 이어 또 다른 모범 환자가 나왔다.


20일 경북도청 이강창 복지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경북에서만 5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확진자 가운데 경북 상주에 거주 중인 23세 여대생 A씨가 포함돼 있었다.


A씨는 전날(19일) 오전 열이 나기 시작하자 오후 4시경 택시를 타고 경산역으로 가서 기차를 타고 상주 성모병원으로 이동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해당 여성은 곧바로 응급실로 들어가지 않고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혹여라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의료진과 다른 환자에게 전염시킬 수도 있기에 내린 판단이었다.


발열이 확인되자 19일 오후 5시 20분 경 선별 진료소로 옮겨진 여성 환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20일 새벽 2시 30분에 확진 판정받았다.


이 국장은 이런 사례를 이례적으로 칭찬하며 "그분이 사실 모범적 사례다. 젊어서 그런 것 같은데, 본인이 열이 나서 상주 성모병원에 갔는데, 병원 입구에서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발열 체크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또한 "발열이 있어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안내받아서 거기로 갔다. 이후 자가격리한 상태에서 양성 확진 판정이 났다"며 "환자 본인이 열이 나서 병원에 갔는데, 병원에 안 들어가고 밖에서 열을 체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실제로 그동안 의심 환자를 비롯한 확진자의 동선을 보면 치료를 위해 일반 병원 응급실에 가는 경우가 많았다.


병원에 간 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 잠정폐쇄 해야 한다.


이로 인해 의료진을 포함한 다른 환자들에게 감염 위험은 물론, 다른 응급환자들은 해당 병원에서 진료받지 못하는 불편을 겪는 등 그 피해가 크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따라서 해당 환자의 침착한 대처는 보건 당국의 지시에 모범적으로 따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들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전화를 걸어 지시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고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로 가야 한다.


또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생활화 해야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