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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코로나19 창궐한 대구·경북 지역 장병들 휴가 제한한다"

국방부가 대구·경북 지역 근무 장병들의 휴가를 제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코로나19의 확진자가 하루 새 31명이 추가된 가운데, 국방부가 해당 지역에서 복무하는 군(軍) 장병의 휴가를 제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우선 이틀 새 확진자 47명이 나온 대구·경북에 있는 부대부터 장병의 휴가를 제한할 계획이다. 단 전역을 앞두고 있거나 경조사가 있는 장병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다.


지난 19일 국방부는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예방 대책을 검토한다"며 "대구와 영천 등 해당 지역의 부대에서 근무하는 장병의 휴가 연기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오늘(20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코로나19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국방부가 장병의 휴가를 제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사이트KBS


앞서 국방부는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장병의 외출과 외박, 면회를 제한했으나, 휴가는 제한하진 않았다. 이번 조치와 관련해 대구·경북 부대 장병의 외출과 외박, 면회도 통제한다.


또 20~21일 예정된 국군간호사관학교, 육군사관학교, 3사관학교의 입학식에도 가족의 참관을 제한했다. 입학식은 가족을 초청하지 않고 자체 행사로 진행한다.


지난 14일과 17일 각각 열린 해군·공군사관학교 입학식 당시엔 가족이 참관할 수 있었다.


대구·경북에 방문한 장병에 대해서는 예방적 관찰 수준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장병은 예방적 격리 조치를 한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또 간부에 대해서는 다중이용시설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부대에 드나드는 외부인 또한 확진자와 동선을 비교·확인하고 체온도 측정한다.


대구 50사단 장병은 휴가 출발과 복귀 지역을 기존 동대구역에서 구미역으로 조정한다.


한편 20일 대구·경북 등 전국에서는 확진자 31명이 추가돼 총 82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대구에서는 첫 슈퍼 전파자인 31번째 확진자가 교회 등에서 최대 39명에게 병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호텔·교회·병원 등 시내를 활보했으며, 61세 여성으로, 해외여행력이 없다, 수성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대구의료원에 격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