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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하라 그래놓고 확진자 쏟아져 나오니 "질병 특성상 관리 어렵다"고 '말 바꾼' 문재인 정부

하루 사이 코로나19의 추가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자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질병 특성상 관리 어렵다"라는 의견을 표시했다.

인사이트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 뉴스1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코로나19의 확장세가 심상치 않다. 하루 사이 대구·경북 지역에 2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코로나19' 대응이 잘 되고 있으니 안심하라고 말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아직 코로나 19는 우리나라에서 중증 질환이 아니다"라며 "안심해도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가 적절히 관리되고 치료되고 있다"라며 방역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12일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서도 상인들에게 "안심하고 경제 활동"을 하라고 언급했다.


인사이트남대문시장 상인들과 식사중인 문재인 대통령 / 뉴스1


하지만 추가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자 문재인 정부의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질병 특성상 관리가 어렵다"라 말했다. 안심하라는 문 대통령의 발언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지난 19일 중대본의 정은경 본부장은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에 대해 "방역 담당자 입장에서 관리하기 어렵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가 치명적인 편은 아니지만, 전염력이 높기 때문에 방역 담당자 입장에서 관리가 어렵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뒤이어 "이런 특성 때문에 검역이나 의료 체계 속에서 확인하지 못한 환자가 있을 수 있다"라고 전달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코로나19 때문에 출입 통제가 진행중인 서울대병원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한편 현재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확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29번, 30번 확진자와 같이 해외 여행력이나 확진자의 접촉자 경력이 없는 경우가 나오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된다.


뚫려버린 방역망을 수습하기 위해 의료진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대구·경북 지역에 추가적인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