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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취업자' 엄청 늘었다고 주장했다가 비판받자 잠수탄 문재인 정부 지지자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취업자 통계표를 보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한 누리꾼이 다수에게 질타를 받았다.

gettyimages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수애 기자 = 1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를 칭송한 누리꾼이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월 고용 동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80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56만 8천여 명 증가, 2.2% 상승한 기록이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상기 통계를 포스터로 제작했다. 해당 포스터는 16일 익명의 누리꾼 A씨에 의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됐다.


A씨는 포스터와 함께 "세상은 키보드 밖에 있다"라는 내용을 기재했다. A씨에게서는 현재 우리나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이 느껴졌다.


하지만 해당 글에는 곧바로 A씨와 상반된 입장의 댓글들이 잇따라 달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한 누리꾼은 A씨에게 "나이대별 고용현황을 살펴봤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60대 이상 취업률이 두드러진 점을 지적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는 50만 7천 명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20대와 50대 증가는 각각 6만 3천 명이었으며 40대의 경우 취업자가 8만 4천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댓글에 A씨는 "60대는 우리나라 국민이 아닌가 보죠?"라고 답하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하지만 나이대별 고용현황을 지적하는 누리꾼들이 댓글을 장악해나갔고 A씨는 위의 댓글을 마지막으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전년 동월 대비 시간대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0.1%(2만 7천 명)가 증가한 반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2.5%(56만 9천 명)가 증가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최저임금이 급등한 2018년을 기점으로 자영업자들이 주휴수당을 피하기 위해 이른바 '알바 쪼개기'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는 "단시간 근로자가 급격하게 늘어났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전일제 환산 고용률이 국제노동기구(ILO) 기준 고용률보다 높은 국가에 해당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용률이 감소한 40대를 위해 다음 달 중 40대 고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