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주 아나운서, 노브라 데이 체험 소감 "노브라, 익숙하지 않아 어색함 느끼는 것"

instagram 'anna_hyunju'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고 방송에 출연 후 소감을 밝혔다.

지난 14일 임현주는 MBC 다큐멘터리 '시리즈 M'에서 "인간에게 브래지어가 꼭 필요할까?"의 실험을 위해 '노브라'로 방송을 진행한 후 장문의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며 화제를 모았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샤워를 하고 나와 옷을 입는데 나도 모르게 브래지어로 손이 뻗는다. 습관이란 이렇게 소름 끼치는 것이다"라는 문장으로 글을 시작했다.

이어 "대다수의 여성들이 브래지어에 답답함을 호소하고 노브라를 지향하지만 망설이는 이유는 유두 노출에 대한 엇갈린 시선 때문일 것이다. 누가 옳고 그르고를 따지기 전에 단지 익숙하지 않아 어색함을 느끼는 데는 십분 이해할 수 있다"고 브래지어에 대한 의견을 말했다.  

instagram 'anna_hyunju'

그는 "탈의실에서 검정색 벨벳 원피스로 갈아입는데 유두 부분이 다소 신경 쓰여 흰색 긴 스카프를 둘렀다. 그런데 촬영이 익숙해고 나니 자연스레 스카프를 벗어 버렸다. 몸에 딱 붙는 원피스와 노브라. 그리고 활짝 웃는 내 얼굴. 너무 좋다”며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그는 "스스로 자유로워지니 남의 시선도 신경쓰이지 않게 되는 것을 느꼈다. 스튜디오 여자 대표님과 남자 작가님이 한공간에 있었지만 나는 노브라를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며 체험에서 느낀 편안함을 전했다.

그러니 혹여 노브라 기사에 성희롱적인 댓글을 다는 남자들이 있다면, 어느 더운 여름날, 꼭 하루는 브래지어를 차고 생활 해 보길 권한다"고 덧붙이며 일침을 날렸다.

MBC '시리즈 M'

임현주 아나운서는 '노브라데이' 체험을 위해 실제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고 생방송 촬영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MBC '생방송 오늘 아침'의 진행을 맡은 임현주 아나운서는 지상파 최초 안경을 착용하고 방송을 한 아나운서로도 이름을 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