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렌터카 하루 2천원"···가격 떡락했는데도 텅텅 빈 제주도 렌터카·호텔 상황
코로나19(우한 폐렴)가 경계 단계로 격상한 이후 내국인 관광객 감소가 제주 렌터카, 호텔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코로나19(우한 폐렴)가 경계 단계로 격상한 이후 내국인 관광객 감소가 제주 렌터카, 호텔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13일 제주지역의 한 렌터카 비교 업체에 따르면 이번 주 가장 저렴한 이용료는 2400원이다.
24시간 비보험으로 대여할 수 있는 가격인 것이다.
버스 요금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떨어진 렌터카. 가격 하락은 이뿐만이 아니다.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심은 제주 관광 1번지로 불리는 중문 관광단지 특급호텔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곳의 대부분 특급호텔 뷔페는 임시 휴업 중이다. 관광객이 줄며 뷔페 이용객이 70% 가까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 호텔은 객실 가동률이 30%대까지 떨어졌다고 울상을 짓고 있다.
중국 관광객이 많았던 제주의 특성상 국내 관광객들은 감염의 우려 끝에 기존의 제주행 티켓을 취소하는 등 여행을 자제하고 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항공, 렌터카, 숙박 시장이 이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1일부터 10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약 20만 명으로 지난해 약 39만 명에 비해 47%가량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