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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모래사장보다 예쁜 '홍학'들이랑 '인생샷' 남길 수 있는 호수

홍학 무리와 핑크빛 노을, 그리고 물 위에 어린 핑크빛 홍학 그림자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한다.

인사이트Instagram 'hobopeeba'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하늘과 땅이 온통 핑크빛 경관을 자랑하는 '플라밍고 천국'이 있다.


특히 춤추는 '플라밍고(flamingo, 홍학)' 무리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소개한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인스타그램 계정 '나인개그'에는 핑크빛 홍학 무리가 넘실대는 호숫가 사진이 게재돼 해당 장소에 대한 호기심과 함께 많은 누리꾼의 여행 욕구를 증폭시켰다.


수천 마리의 '홍학'이 넘실대는 이곳은 바로 케냐의 '나쿠루 국립 공원(Lake Nakuru National Park)'이다.


인사이트Instagram 'hobopeeba'


이곳은 아프리카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 가운데 하나로 지상 최대의 '홍학' 서식지이다.


사진 속에서 호숫가를 따라 셀 수 없는 '플라밍고', '홍학' 무리가 거닐고 있다. 물가에 비친 홍학의 그림자는 일렁이는 물결과 함께 짙은 여운을 남긴다.


홍학은 호숫가에서 가느다란 발로 흙탕물을 일으켜 물 위에 떠 오른 갑각류 동물이나 곤충을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녀석들이 먹이를 찾기 위해 하는 물길질은 마치 군무를 추는 듯한 장면을 연출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인사이트Instagram 'hobopeeba'


특히 핑크빛 노을이 지는 하늘과 연분홍빛 털색을 자랑하는 홍학 무리, 물 위로 비치는 핑크빛 홍학 그림자는 너무 아름다워 마치 환상 속에 머무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한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홍학이 호수에 내려앉은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신이 지은 작품이 따로 없다"라며 신비로운 자연의 모습에 경탄을 금치 못했다.


비록 지속되는 환경 오염 속에서 개체 수가 줄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수많은 홍학이 호숫가에 수놓은 분홍빛 물결이 일렁이고 있다.


나쿠루엔 식물성 플랑크톤인 녹조류가 풍부해 홍학 외에도 펠리컨과 매 등 4백여 종의 조류가 서식한다.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케냐 나쿠루 국립공원은 적도 부근임에도 1700m 고지대에 있어 날씨가 서늘한 편이라 홍학을 구경하기 좋다.


최근 '미지의 대륙' 아프리카에 대한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핑크빛 몸짓의 '홍학 무리'와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야생이 살아있는 아프리카 대륙으로의 색다른 여행을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