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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동양인에게만 치명적인 '우한 폐렴' 만들어 퍼뜨렸다"···러시아서 제기된 음모론

한 러시아 방송사가 우한 폐렴을 미국이 퍼뜨렸다는 음모론을 제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Korea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전 세계에서 무수한 환자를 양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을 두고 한 러시아 방송사가 음모론을 주장했다.


방송사는 "미국이 동양인들에게만 영향을 끼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개발해 퍼뜨린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러시아 국영방송 '채널원'은 저녁뉴스 프로그램인 '부렘야'에서 미국 군부가 우한 폐렴을 퍼뜨리고 이를 통해 제약 회사가 돈을 벌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 같은 음모론에는 미국 정보기관이 배후에 있다. 정보기관이 미국과 제약회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특히 우한 폐렴 감염증 사망자가 주로 중국인인 것에 대해 "동양인에게만 치명적으로 설계됐을 것"이라는 가설을 내놨다.


이들의 주장처럼 지난 9일 기준 중국에서만 확진자가 3만 7,200명, 사망자 812명 발생했다.


이에 더해 이들은 "신종 코로나 창궐로 중국 경제가 마비되면 미국은 이득을 보게 된다"며 "실제로 중국 공장이 모두 중단돼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pixabay


그러면서 "미국 군부 비밀 생화학 무기팀이 바이러스를 만들고 중국에 퍼뜨렸을 것"이라며 "제약 회사는 치료제를 개발, 중국에 판매함으로써 일확천금을 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해당 방송사는 이 음모론을 시리즈로 보도할 계획이다.


한편 우한 폐렴 발원지 우한을 관할하는 후베이성에선 9일 기준 81명이 추가로 숨져 78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