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남친 이별 통보에 '극단적 선택' 시도하던 여성을 구한 경찰관의 기지

9일 아시아경제가 이별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여성의 구조 소식을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부엌 싱크대 앞에서 의식 불명으로 쓰러져 겨우 숨만 붙어있던 여성이 경찰관들 덕분에 다행히 구출됐다.


9일 아시아경제는 이별 통보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20대 여성이 구조됐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2시 20분경 경기남부경찰청에 한 통의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수화기 너머에서는 이별을 통보받은 여자친구가 자살하겠다는 말은 남긴 채 집으로 돌아갔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초 신고 이후 이 남성은 다시 한번 경기남부경찰청에 전화를 걸어 "여자친구가 자신의 집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사진을 보냈다"며 재차 도움을 요청했다.


그로부터 10분 후, 수원남부경찰서 권선파출소 소속 강세연 경사와 이정하 순경이 현장에 도착했다.


현관문 도어락은 건전지가 제거된 채 굳게 잠겨있었고, 아무리 두드려도 대답이 들려오지 않았다.


결국 경찰은 강제개방을 위해 소방공동대응을 요청했지만, 주말 차량 정체로 구조대 도착은 원활치 못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인력까지 추가 배치했지만 잠긴 현관문 앞에서 이들은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때 강세연 경사가 직접 소매를 걷어붙였다. 그는 인근 마트에서 건전지를 사 와 현관문 디지털도어록 잭에 연결했다.


다행히도 도어록은 작동됐고, 경찰은 신고자로부터 입수한 비밀번호를 입력해 집안으로 들어섰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여성은 위독한 상태로 쓰러져 있었으나 다행히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의식을 되찾았다.


이 같은 경찰관의 기지 덕분에 해당 여성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 다행히도 현재 여성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