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세기 추가 투입해 우한 교민의 '중국 국적 가족'도 데려온다
정부가 우한에 있는 교민과 중국 국적의 가족을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 1대를 추가 투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우한에 있는 한국 교민과 중국 국적 가족을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가 추가 투입된다.
7일 SBS에 따르면 정부는 아직 중국 우한에 있는 한국 교민을 데려오기 위해 세 번째 전세를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우한 총영사관을 중심으로 귀국 희망자 수요를 파악 중이며 전세기 1대 추가 투입 여부를 곧 결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대한항공 측에 전세기 투입이 가능한지 검토를 요청했다.
대한항공 측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400석 이상의 대형기와 300석 이하의 중·소형기 등 예비 항공기가 준비돼 있다"며 즉각 투입에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정부의 전세기 추가 투입 추진은 우한의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귀국 희망자가 늘어난 데 있다.
이번에는 앞선 두 차례 전세기 때 탑승 불가했던 중국 국적의 교민 가족도 함께 데려오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는 중국 정부가 우한 내 중국 국적자들의 각국 전세기 탑승을 허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꾼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이본의 4차 전세기 탑승자 198명 중에는 일본인의 중국 국적 가족 77명이 포함됐다.
현재 우한에 남은 교민은 200~300명으로 파악되며 이 중에는 가족 중 중국 국적자가 있어 전세기 탑승을 포기했던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전세기 추가 투입은 9일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