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부터 수능연기까지 전부 겪었다"···비운의 세대 원조(?)라며 설움터진 99년생들

인사이트tvN '응답하라 1988'


[인사이트] 김수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졸업식·입학식·오티까지 취소된 2001년생들의 절규가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1999년생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자신들이 겪었던 것에 비하면 큰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20세기 끝자락에 태어난 1999년생들은 역대급 사건·사고와 함께 성장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IMF 외환 위기 직후 태어난 이들은 그 어느 세대보다도 크나큰 희로애락을 겪어왔다. 


인사이트JTBC '열여덟의 순간'


이들이 11살이 되던 2009년 전 세계적으로 신종플루가 유행했다. 당시 신종플루는 면역력이 취약한 아이와 노인들을 위협하며 모두를 공포에 빠뜨렸다.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이들은 국내외로 아비규환인 상황에서 두려움에 떨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는 개정된 교육과정이 시행됐다. 본래 6학년을 대상으로 이뤄지던 역사 교육이 5학년 때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결국 1999년생들은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역사 교육을 받지 못했다. 


인사이트tvN '블랙독'


슬픔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들이 중학교 3학년이었던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세월호 참사에 학교 일선에서는 수학여행과 운동회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됐다. 결국 1999년생들은 중학교 시절 수학여행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가 됐다. 


이후 고등학교에 입학했지만 첫해인 2015년 메르스가 찾아왔고, 이듬해 2학년 때는 대통령 탄핵 사태를 목도하며 급변하는 국내 정세를 온몸으로 느껴야 했다.


수많은 풍파를 이기고 2017년 고등학교 3년이 돼 사회로의 꿈을 키워갔지만, 수능을 앞둔 이들을 또다시 가로막은 건 포항에서 일어난 대규모 지진이었다. 


지진으로 인해 24년 수능 역사상 처음으로 2018학년도 수능이 연기됐고 1999년생들은 또 한번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KBS2 '학교 2017'


이에 한 누리꾼은 "정말 다이나믹한 학창 시절을 보낸 건 맞는 것 같다"며 "그 어느 세대보다 많은 사건 사고를 겪은 것 같다"라는 심정을 밝혔다.


다른 누리꾼 또한 "99년생이 정말 레전드"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어디까지나 간략하게 축약한 것일 뿐, 실제로 1999년생들의 학창 시절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에피소드가 존재할지도 모른다.


다만 굳세게 성장한 이들이 부디 2001년생들에게 힘을 주는(?) 모범적인 세대가 되길 격려한다.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인사이트의 수많은

기사들은 여러분의 제보로부터 시작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