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했다는 이유로 '60대 택시기사' 무차별 폭행해 얼굴뼈 '박살낸' 20대 청년

인사이트MBN '굿모닝 MBN'


[인사이트] 한지혜 기자 =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택시를 탄 승객이 택시 기사를 폭행해 얼굴뼈를 박살내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 MBN은 20대 남성 A씨가 반말을 들었다는 이유로 60대 택시 기사를 무차별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8시쯤 20대 남성 A씨는 일행 1명과 함께 택시에 올라탄 후 택시 기사에게 "좌회전하자"라고 말했다.


이에 택시 기사가 "어디?"라고 물어보자 "'어디'는 반말이잖아"라며 위협하기 시작했다.


위협을 느낀 택시 기사가 "카메라에 찍혀. 그러지 마"라고 타일렀지만 A씨는 "'어디는 반말이잖아. XXX아. 죽일까? 진짜로"라며 협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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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택시에서 내린 남성은 택시 기사를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넘어진 피해자를 주먹으로 마구 때리고 걷어차기까지 했다.


피해자가 행인에게 "경찰에 신고 좀 해달라"라고 외치고 그만 때리라며 사정했지만 A씨는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무차별 폭행 후 쓰러진 피해자를 두고 A씨는 자리를 떴다. 이에 피해자가 A씨를 쫓아갔는데, A씨는 자신을 잡으러 온 피해자를 다시 한번 구타했다. 


그뒤 다시 달아났고, 또다시 쫓아오는 피해자를 A씨는 약 8분간 주먹질하며 폭행했다. 사건 현장에서 250여 m 떨어진 곳까지 달아난 A씨는 바로 다른 택시를 타고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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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으로 옮겨진 피해자는 얼굴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택시 일을 못 할 것 같다. 너무 두렵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폭행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택시·버스 기사 등 운전자 폭행 사건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2,700건 안팎으로 발생했다. 같은 기간 택시·버스 기사 등을 폭행해 검거된 사람은 8,539명에 달한다.


이에 서울시, 경기도 등에서 택시 기사 '보호 격벽'을 설치, 추진했지만 설치비가 부담스럽다거나 행동반경이 좁아진다는 이유로 설치를 꺼리는 기사가 많아 현재 뚜렷한 택시 기사 관련 폭행 방지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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