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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유학생 7만 명 대거 입국한다"···유학생 수 1000명 넘는 대학 17곳

교육부가 사상 처음으로 개강 연기를 권고한 가운데 입국 예정인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수애 기자 = 교육부가 신종코로나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개강 연기를 권고한 가운데 대학가에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교육부는 현재 파악된 중국인 유학생 규모는 약 7만여 명(2019년 학부 및 대학원 재학생 기준)으로 보고 각 대학에 개강 연기를 권고하기로 했다.


5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2019년 4월을 기준으로 한국 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인 유학생 1천 명이 넘는 대학은 모두 17곳에 달한다.


특히 경희대와 성균관대, 중앙대는 중국인 유학생 수가 3천여 명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려대와 한양대, 국민대도 2천여 명이 넘었다.


이밖에 동국대, 건국대, 한국외대, 홍익대, 연세대, 상명대, 숭실대, 우송대, 이화여대, 단국대, 서강대 등 유학생 수가 1천여 명이 넘는 대학교가 상당수 조사됐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그중 서울 신촌 일대는 연세대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등 대학가가 밀집한 곳으로 약 5500여 명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사실상 개강이 연기됐다 하더라도 같은 지역 학생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편의점과 마트 등 생활 곳곳에서 마주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신촌 일대 지역 대학은 서강대를 제외하고 개강 연기를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서울대를 비롯해 서울시립대와 경희대, 중앙대, 서강대 등은 졸업식과 입학식, 신입생 관련 행사를 취소하고 개강을 연기한 바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에 누리꾼들은 "중국인 유학생들의 대거 입국이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또한 "학교에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수업을 중단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향후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한편 대학과 달리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는 오는 3월 1일 정상적으로 개학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중국과 교류가 많은 대학과 달리 초, 중, 고등학교는 중국 출신이거나 중국을 다녀온 학생과 교직원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