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병사들에게 '나이키 운동화' 보급될 수 있다"

인사이트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우수 상용품 시범사용 설명회 /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열악한 군용품의 품질을 높이고자 방위사업청이 소매를 걷어붙였다. 군용물자의 조달 체계를 180도 바꿀 방침이다.


급식, 피복 등의 입찰에 민간 업체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의류가 군에 보급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4일 방사청은 조달 체계의 개선방안을 내놓고 민간 업체가 우수 상용 급식·피복류 상품을 군에 납품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통새우 볶음밥, 컴뱃 셔츠 등 5개 품목이 시범 적용된다.


군용물자의 조달은 보통 군에서 요청한 품목을 구매요구서에 자세하게 명시하고, 제조할 수 있는 업체 간 적격심사 또는 수의계약 협상을 통해 이뤄졌다.


인사이트나이키에서 제작한 군용 러닝 슈즈 / cheapinus


그러나 군의 요구사항과 복잡한 심사 기준은 민간 우수업체의 진입 장벽이 됐다. 또 품질보다는 납품 실적이나 신인도 평가 점수 등을 확보한 기존 납품업체에 유리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방사청은 이번에 시범 적용한 품목을 직접 구매하기로 했다. 또 업체 측에 제품 필수 요구 사항만 제시하기로 했다.


물품 적격심사 기준도 간소화해 기존 군납 업체뿐 아니라 다른 민간업체도 입찰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Facebook 'MNDKOR'


방사청 관계자는 "우선 가능한 품목부터 시행하고, 조달품목의 만족도 평가 결과를 반영해 점차 전 품목으로 확대 적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또 다음 달 초부터 철저한 계약이행 현장 점검을 위한 '계약 불만 제로센터'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장병이나 장병의 부모님 등 누구나 군용물자의 불만족 내용을 신고할 수 있게 됐다.


점검 결과 위반사항이 적발될 경우 관계 법령이나 계약 조건에 따른 후속 조치를 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사청은 불공정 행위를 한 업체는 수의계약 참여를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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