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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박정수 “스무살 투수 중 제일 잘하겠다”

첫 선발 등판에서 ‘깜짝 호투’를 펼친 KIA 타이거즈의 고졸신인 박정수가 “스무 살(동갑) 투수 중 제일 잘 던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via with_ssun /Instagram

첫 선발 등판에서 '깜짝 호투'를 펼친 KIA 타이거즈의 고졸신인 박정수가 "스무 살(동갑) 투수 중 제일 잘 던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정수는 9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서울 목동구장에서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인 박정수는 전날 넥센전에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발투수로 나서 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상대가 '거포 군단' 넥센이었기에 더욱 놀라운 투구 결과였다. 홈런 선두 박병호도 박정수에게 삼진을 두 번 당하는 등 무안타에 그쳤다.

 

김기태 KIA 감독도 "어제 퍼펙트 경기는 아니어서 100점까지는 아니지만 박정수에게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계속 갈 것"이라며 박정수를 중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정수는 "어제 경기 후 연락을 많이 받았다"며 "잘하니까 멋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날 자신의 투구 내용에 대해서는 "체인지업이 많이 몰려서 더 낮게 던져야 할 것 같다"며 "또 슬라이더도 좋지 않았다"며 보완점을 찾았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는 더 잘 던진 것은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5회말 2사 2, 3루 위기에서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을 돌아보면서는 "마지막 공이 빠져서 잘못 던졌다고 생각했는데 헛스윙이 나왔다"며 웃었다.

 

한편 깔끔하고 준수한 외모로도 주목을 받은 것에 대해 박정수는 "제가 잘생긴 것 같지 않다"며 겸손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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