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지독히도 괴롭히던 학폭 가해자가 '서울대' 합격하고 예뻐지더니 '아나운서' 준비한다네요"
자신을 왕따시킨 가해자가 탄탄대로의 인생을 살고 있다면 어떨까.
[인사이트] 김수애 기자 = 인과응보란 존재하는 것일까.
사람이 하는 일에는 선악이 있으며 선악의 행위에는 반드시 그에 응당한 대가가 돌아온다고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연 이 말이 지켜질지 두고 보게끔 하는 사연이 등장했다.
"난 나 왕따시킨 애 인생 부러움"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익명의 글에는 자신을 왕따시킨 친구, 엄밀이 말하면 학교 폭력 가해자인 친구의 인생이 부럽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익명의 힘을 빌려 쓴 글에는 허심탄회하게 적어내려간 글쓴이의 심경이 고스란히 녹아들어갔다.
사연에 따르면 글쓴이는 가해자 A에게 학창시절 내내 교묘하게 억울한 일을 당해왔다고 한다.
평소 A가 자신을 영악하게 소외시켜왔으며 이 때문에 학창시절이 많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학폭위(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열렸고 A의 생기부에는 빨간 줄이 그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A는 수시를 포기한 대신 정시를 준비했고 서울대에 진학했다.
글쓴이는 최근 A의 인스타를 통해 그가 예뻐진 미모를 바탕으로 아나운서를 준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자신을 괴롭히던 A의 인생이 부러웠고, 그런 마음이 고통스러웠다고 토로했다.
이를 두고 한 누리꾼은 "남 힘들게 한 사람들은 언젠가 그대로 대가를 치르게 된다"라며 글쓴이를 응원했다.
이외에도 "아나운서가 되면 바로 폭로해라", "어떠한 이유로도 학교 폭력은 정당화할 수 없다" 등의 격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