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짝퉁' 의혹에도 특전사에 군용 칼 5천개 보급하기로 한 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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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지난해 중국산 모방품이라는 의혹에 휩싸이며 비판을 받았던 군용 칼 5천여 개가 특수전사령부(특전사) 요원들에게 보급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육군은 해당 칼의 모방품 논란이 일던 지난해 성능에 대해 재검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결국 일선 부대에 보급하기로 결정했다.


3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육군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특수작전용 칼 5천여 개를 보급할 계획이다.


육군 관계자는 이날 매체에 "올해 계획된 특수작전용 칼 5천여 개가 오는 4월께 배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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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칼을 실제 운용하는 육군 특전사 일부 대원들은 해당 칼에 문제를 제기했다. 성능도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장비를 실전에 사용해도 되겠냐는 지적이었다.


한해 국방비만 50조 원이 넘고 '국방 강국'이라 자평하는 국군이 '모조품'을 써도 되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특히 특전사는 국군 최상의 전투력을 가진 부대인 만큼 이 같은 문제는 더욱 심각하게 다가온다.


이렇듯 논란이 있음에도 육군은 이 칼의 납품 과정이 '적법'했다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추가로 이 칼을 대량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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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관계자는 "현재 군용품 조달 관련 규정이 최저가 입찰 방식으로 돼 있어 이런 제도가 바뀌지 않는 한 납품은 문제가 없다"며 "이런 논란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관련 법과 규정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며 말했다.


짝퉁 논란을 인정하지만 현행법상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 앞서 2018년 10월 미국 SOG사의 '씰스트라이크' 나이프 약 5천개가 육군 특전사에 보급됐다.


그런데 미국 SOG사가 지난해 보급된 5000여 개에 대해 자사 공급 제품이 아니라는 입장을 통보해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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