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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공짜 마스크 '30분' 만에 없어져···손 세정제 통째로 사라져

시민의식 부족으로 지하철에 놓은 마스크가 빨리 없어지고 손세정제가 통째로 없어지는 일도 있다고 한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지하철역에 놓은 마스크 1천매는 30분이면 다 동이 나고, 손세정제는 통째로 없어진다"


지하철역을 오가는 시민들 가운데 일부가 뒤떨어진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3일 서울시 김정일 질병관리과장은 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관련 일문일답에서 위와 같이 말했다.


우한 폐렴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민들 사이에서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김정일 과장은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배분하는 문제에서 애로점이 없냐는 질문을 받은 뒤 "급한 마음에 처음에는 지하철역에 쌓아놓고 양심껏 가져가기를 바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끄런데 아침에 1천매를 가져다 놓으면 30분 안에 동이 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1천명이 오지 온 게 아닌데도 1천매가 동이 나는 현상이 일어나버리는 것.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김 과장은 '손세정제'도 비치해 놓을 때마다 통째로 없어져 고민이 깊다고 호소했다. 계속 없어지는 통에 이제는 접착제로 붙여놓거나 쇠사슬로 엮어놓고 있다고 한다.


김 과장은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마스크가 빨리 동나고, 손세정제가 없어진은 일이 없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서울시는 약 600만개의 마스크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의료취약계층에 우선적으로 마스크를 공급하겠다는 원칙을 세워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