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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사망자 '300명' 돌파한 '우한 폐렴'의 치사율

우한 폐렴의 치사율이 사스나 메르스보다는 낮은 5% 수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질병관리본부(질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치사율이 4~5%대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추정했다.


앞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사스와 메르스의 치사율은 각각 10%, 30% 정도였다.


2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중국에서 나온 정보를 토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치사율은 4~5% 정도"라고 밝혔다.


다만 향후 추이에 따라 치사율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행이 더 진전돼야 정확한 치사율을 확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뉴스1


이 수치는 중국 내 감염자 수와 사망자 수 추이를 토대로 추산된 것이다. 현재 질본은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아 따로 치사율을 추산하고 있다.


다만 감염자 수에 비해 사망자 수가 더디게 증가해 치사율 자체는 향후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3일 우한 폐렴의 '감염병 재생산지수'를 1.4~2.5로 추정했다. 감염병 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킬 수 있는지를 측정한 수치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우한 폐렴의 경우 환자 1명이 최대 2명 이상의 추가 환자를 낳을 수 있다는 뜻이다.


사스(2003년), 메르스(2015년)는 재생산지수가 각각 2∼5, 1 미만으로 측정됐었다. 우한 폐렴의 전파력이 사스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높은 셈이다.


실제로 우한 폐렴은 세계 전역에 매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2일 오전 기준 중화권에서는 1만 4,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5명 늘어 304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56명에서 불과 일주일 새 6배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