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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마스크 못 쓸어가게 '대만 국기' 그려넣는 똑똑한 대만인들

대만에서는 중국인의 마스크 사재기를 방지할 수 있는 특별한 마스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Twitter 'Yves S'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고 마스크를 사재기하는 중국인이 늘고 있는 가운데, 대만에서는 청천백일기(대만 국기)가 그려진 마스크가 유통되고 있다.


중국인이 사재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는 중국에서 청천백일기는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는 상징물처럼 여겨진다.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는 중국인은 그 땅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최근 여러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만에서 유통되고 있는 한 마스크를 조명한 글이 올라왔다.


마스크에는 청천백일기가 프린팅돼 있다. 글쓴이 A씨는 이 마스크를 두고 "대만에서 중국인의 마스크 사재기를 막는 법"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Facebook 'coldtongue'


중국인이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일부러 마스크에 국기를 넣었다는 것이다. A씨는 "대만은 이 마스크를 구매하는 모든 중국 본토인의 얼굴에 청천백일기를 씌우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삽시간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확산됐다. 많은 누리꾼이 이 마스크를 두고 "기발하다"거나 "어디서 구매할 수 있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이 마스크가 중국인의 사재기를 막으려 제작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닐 수 있다. 청천백일기가 그려진 마스크는 이미 우한 폐렴의 발병 전부터 유통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서다.


대만 국적의 한 누리꾼은 "마스크가 유통되고 있다는 건 사실이지만, 중국인의 사재기 때문에 만든 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한편 한국에서는 중국인의 마스크 사재기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마스크의 가격은 사재기에 힘입어 평년 대비 2~3배 가까이 올랐따.


가장 수요가 높은 'KF94 황사초미세먼지 mask(5p/소형)' 6팩의 판매가는 이틀 전인 2만 8900원에서 두 배 넘게 올라 7만900원을 기록했다. 개당 판매가는 963.3원에서 2363.3원까지 올랐다.


마스크를 되팔아 폭리를 취하는 건 중국인뿐만이 아니다. 국내에서도 마스크를 사재기해 중국에 파는 일종의 바이어가 등장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마스크의 매점매석과 담합을 통한 가격 인상에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다음 달 초까지 관련 령을 개정해 폭리를 취하려는 목적으로 사재기하는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계획이다. 대상 사업자와 대상 품목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