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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확산에도 '우한 교민' 환영한다는 SNS 운동 벌이는 아산시 사람들

아산 시민들이 우한 교민들을 환영한다는 손 피켓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world of buzz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우한 폐렴이 확산되면서 중국 우한이 봉쇄됐다.


이에 정부는 전세기를 이용해 봉쇄된 우한지역에 있는 교민들을 철수시키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한 교민들을 실은 정부 전세기가 오늘(31일) 오전 6시 3분(한국 시간) 우한 톈허 공항을 출발했다.


해당 여객기는 오늘 오전 8시께 김포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화면


이런 가운데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이 격리 수용될 임시생활시설이 있는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혹시 전염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각종 SNS에서는 'we_are_asan(우리가 아산이다)'라는 해시태그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를 시작한 엄모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한에서 오는 교민들 격리지가 아산과 진천으로 확정되었음에도 한쪽 기사만 보시고 각종 SNS에서는 아산과 진천을 비방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어 아산 시민으로서 마음이 참 아프다"면서 "저처럼 우한에서 오는 우리 교민들을 환영하는 아산시민들이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이렇게 손피켓 릴레이를 시작한다"라고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화면


그러면서 "공포 속에서 떨었을 우리 교민들을 따뜻하게 환영해줍시다"라고 덧붙였다.


엄씨는 글과 함께 '고통과 절망 속에서 많이 힘드셨죠? 아산에서 편안히 쉬었다 가십시오'라고 쓰인 피켓을 든 사진을 게재했다.


이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의 SNS에서는 그를 이어 손 피켓을 들고 우한 교민들을 환영하는 아산 시민들의 글이 이어졌다.


해당 캠페인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마음이 따뜻해진다", "내가 교민이라고 생각하면 얼마나 힘들지 상상도 안 된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내 여섯 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가 세 번째 환자와 식사를 같이 한 지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2차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