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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간 방치됐던 '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자, 일반 환자와 '함께' 진료 받았다

우한 폐렴 네 번쨰 확진자가 6일간 방치돼 평택 모 병원에서 일반 환자와 함께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네 번째 확진자가 중국 우한시(武漢市)에서 귀국하고 약 일주일간 방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감기 등의 증세 때문에 경기 평택시 한 병원을 찾았는데, 이 때 일반 환자와 함께 진료를 받았다고 한다. 이 병원은 지난 27일 2차 감염이 우려돼 잠정 폐쇄됐다.


28일 TV 조선은 질병관리본부(질본)를 인용해 우한 폐렴의 네 번째 확진자가 약 6일간 사실상 방치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환자는 이 기간 시내 병원에 두 차례 내원했다. 그러나 병원은 감기 증세를 보이는 우한시 방문 환자를 타 환자와 분리해 진료하지 않았다.


인사이트뉴스1


타 환자와 의료진에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질본 역시 이 병원을 폐쇄하고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 환자가 우한을 다녀온 사실을 숨겼는지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질본 관계자는 매체에 "환자가 병원이나 약국에 갔을 경우 시스템에서 딱 공개가 된다고 한다"며 "그 시스템에 표출이 됐는지, 어떤 시스템을 사용했는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우한에서 시작된 폐렴은 현재 중국 전역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텅쉰(騰迅·텐센트) 등에 따르면 28일 오전 12시 기준 중화권 전역에서는 2,80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24일 41명에서 80명 이상 늘어나 불과 나흘 새 두 배 넘게 급증했다. 국내에서는 27일 추가 확진자가 나와 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오는 30일 우한에 체류하고 있는 자국민을 철수시키고자 전세기를 띄울 예정이다. 28일 기준 700여명이 이 전세기에 탑승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