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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동안 우한에서만 500만명이 전 세계로 탈출했다"

저우셴왕 우한 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500만 명이 우한을 빠져나갔다고 발표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중국은 물론 아시아 곳곳으로 점점 확산하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은 폐렴 관련 사망자가 60명에 육박할 정도로 사안이 급박해지자 에이즈약을 통한 시험치료에 나서는 등 각종 비상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한 폐렴의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시민과 방문객 500여만 명이 이곳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중국 중앙TV에 따르면 우한을 담당하고 있는 저우셴왕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춘제와 전염병 사태 때문에 500여만 명이 우한을 떠났고 현재 900만 명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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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셴왕 시장의 말은 500여만 명에 달하는 우한 시민들이 중국 전역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로 나갔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전조 증상이 없는 폐렴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 보균자로 의심될 수도 있는 인원들이 전 세계로 나갔다는 사실은 우한 폐렴이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 등의 다양한 나라로 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의미한다.


저우셴왕 시장은 현재 치료 및 관찰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또 향후 우한에서 확진자가 1천 명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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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급증에 대해 저우셴왕 시장은 "현재 2209명의 우한 폐렴 의심 환자가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중 643명은 발열 증세를 보여 관찰 대상으로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중 45% 정도는 확진될 수 있다. 치료 상황 등을 볼 때 1천 명 정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의료포털사이트 딩샹위안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기준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2,762명, 사망자는 8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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