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매운 떡볶이' 먹은 박근혜, 설날에는 '떡국+바나나우유' 먹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서 설날을 맞아 특식으로 떡국, 한라봉 등을 제공한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2017년 3월 구속된 이후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3번째 설 명절을 맞았다.
현재 서울구치소에 갇혀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지난해 추석과 마찬가지로 특식이 제공됐다. 당시 떡볶이와 딸기우유를 먹었던 그는 오늘(25일)은 그때와 다른 특식을 먹었다
25일 법무부 교정본부는 당일 아침 식사로 떡국, 오징어 젓갈, 김 자반, 배추김치를 제공하며 점심에는 한라봉과 바나나 우유를 수용자 앞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또한 교화방송센터는 설 특선 영화로 '탐정 리턴즈', '캡틴 마블', '원더' 등 3편을 연휴기간 동안 상영할 예정이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등 전국 53개 교정시설에서는 합동 차례를 비롯해 윷놀이·제기차기 등의 행사도 열린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현재 재판 중인 미결 수용자는 행사에 참여할 수 없다. 공범끼리 접촉할 것을 우려한 교정 당국의 조치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2018년 11월, 공천 개입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의 확정 판결을 받았다. 국정농단 혐의와 국정원 특활비 상납 혐의는 아직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 어깨수술 때문에 서울성모병원에 두 달동안 입원한 것을 제외하고는 현재 4년 째 구치소 독방에서 옥고를 치르며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